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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 심장부'에 수사 칼날…성과 미지수

<앵커>

'삼성 비자금' 특검팀이 어제(15일) 그룹의 심장부로 불리는 전략기획실과 이건희 회장의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틀째 강도높게 압수수색을 벌여지만, 성과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삼성 특검팀이 중점적으로 압수수색한 곳은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내 이건희 회장과 아들 이재용 전무의 집무실, 그리고 전략기획실이었습니다.

특히 전략 기획실은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를 지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그룹의 심장부로 불리는 곳입니다.

[파견검사 : ((재무팀 비밀)금고 확인하셨어요? 파일 지운 흔적 있었나요?) …….]

이건희 회장 자택까지 압수 수색하며 삼성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특검 수사팀은 비자금 관련 자료들을 빼돌렸다는 제보에 따라 지하 창고까지 샅샅이 뒤졌습니다.

그러나 서류 봉투 6개 분량의 문서와 노트북 컴퓨터 1개를 압수하는데 그쳤습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27층 재무팀에 있다고 주장한 비밀금고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특검 수사팀은 오늘부터, 그제와 어제 13곳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나설 계획입니다.

얼마나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우선 소환 대상과 시기 등 수사 계획과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 측이 철저히 대비해 압수수색 성과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특검팀은 검찰에서 넘겨 받은 차명 의심계좌 추적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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