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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를 통해 바라본 인간사 생존경쟁

멧돼지를 통해 바라본 인간사 생존경쟁, 그 치열함

병사들이 먹고 남은 잔반을 주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군부대 앞 멧돼지들. 그들에게도 군대처럼 서열이 있다. 새끼멧돼지를 데리고 온 어미멧돼지는 자신들보다 훨씬 더 큰 수퇘지들에게 밀려 접근조차 쉽지 않다. 겨우 눈치보다 어렵게 다가가면 수퇘지의 으름장에 혼쭐만 날 뿐. 수퇘지의 식탐에 새끼멧돼지는 굶주린 배를 채우지 못한 채 뒤돌아서야만 했다.

생존의 기본요소만 충족되면 만족하는 야생의 세계에서 인간들에게 있을 법한 끝없는 욕심을 멧돼지를 통해 볼 수 있다. 야생생태계에서 군부대의 잔반이 그들을 그렇게 길들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화려한 수중 생태계 가마소와 두타연 

환경변화에 민감해 분포지역이 제한적인 천연기념물 259호 어름치와 가로 줄무늬가 아름답게 빛나는 우리나라 고유어종 참갈겨니가 서식하는 북한강 지류의 가마소. 그리고 남한 최대의 열목어 산지 두타연 계곡은 생태조건이 매우 좋은 하천으로 뽑힌다. 천연기념물 73호 열목어는 냉수성 어종으로 연중 수온이 18도 이하인 곳에서만 살 수 있는데 한 여름 기온이 30도가 웃도는 우리나라에서 열목어가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은 훼손되지 않은 울창한 숲과 수풀 덕분. 긴밀하게 연결된 먹이사슬과 공생관계 속에 스스로 최적의 조건에 서식하는 어류들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DMZ 일대에서 그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정/보

◆ '한반도 생태계의 낙원' 비무장지대를 가다

◆ 비무장지대의 깊어가는 가을비 속의 만남

◆ '생태계 낙원' 비무장지대…산양을 찾아서

◆ 살아있는 화석 산양의 마지막 안식처 D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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