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경기부양책 논의…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앵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대책 마련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부시 행정부와 의회가 이번주에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이미 늦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시 미 대통령은 중동 순방에서 귀국하는 이번주에 의회와 경기부양 종합대책을 논의합니다.

세금환급과 실업자 지원 대책등으로 천억 달러 한국 돈으로 100조에 가까운 돈을 사용하는 내용입니다.

연방준비이사회도 오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금리 인하를 결정합니다.

미 금융계는 현행 4.25%의 이자율이 3.7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냉키/미 연방준비의사회 의장 :성장을 촉진하고 경기위축에 대한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이런 경기부양책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과 신용 업계의 불안, 그리고 고유가 문제를 경기부양책으로 대처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지난 연말 소매업체의 매출이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실업률도 5%로 2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해 11월 무역적자도 1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경기 침체 신호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미 대선전에서도 경제 문제가 이라크전보다 더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