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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흔들리는 '손학규호'…후폭풍 거세다

<앵커>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대통합민주신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그런데 이해찬 전 총리가 탈당했습니다. 앞으로 정동영 전 후보의 움직임이 어떻게 될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열린 신당 중앙위원회에서 손학규 전 지사가 당 대표로 확정됐습니다.

1차 투표에서 중앙위원 306명 가운데 과반인 164명의 지지를 획득했습니다.

[손학규/대통합민주신당 새 대표 : 우리 자신을 겸허한 반성 위에서 새롭게 바꿔나가야 할 것입니다.]

김근태 전 의장 계열의 초선 우원식 의원은 55표, 김호진 당 쇄신위원장은 46표에 그쳤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인선과 당을 총선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공천과 인적쇄신문제 등에 대해 자신의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하지만 대표 선출 직후, 이해찬 전 총리에 이어 대표적 친노계인 이화영 의원도 탈당하는 등 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전 총리는 한나라당 출신인 손학규 대표가 이끄는 신당은 정체성 없이 좌표를 잃은 정당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시민 의원을 비롯한 친노 의원들의 추가 탈당 움직임과 함께 어제 중앙위에 불참한 정대철 고문 등 경선파들의 반발도 손 대표에게는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이회창 전 후보의 자유신당에 신당 내 충청권 의원들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어 손 대표가 조기 당 수습에 실패할 경우 대규모 탈당과 분당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신당은 한나라당의 2중대로 야당의 자격을 잃었다"고 맹비난한 반면, 한나라당은 손 대표에게 조속한 대표회동을 제안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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