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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여름을 수확한다…하우스 농사 한창

<앵커>

한 겨울이지만 농촌의 비닐하우스 들녘은 여름을 수확하는 손길이 한창입니다.

고유가의 파고를 딛고 새해 희망을 여는 사람들, 남달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닐하우스의 은빛 물결이 끝없이 펼쳐진 경북 고령 들녘.

혹한의 겨울이지만 하우스 안은 풍성한 여름이 가득합니다.

밭이랑 사이로 탐스럽게 익은 딸기가 향긋한 내음을 풍기고 이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길에는 새 희망이 묻어납니다.

[이덕봉/고령군 딸기재배 농민 : 고령 딸기는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무농약 재배를 하기 때문에 맛도 좋고 당도도 높고 저장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면서 고령지방은 겨울 한 철 200여ha의 재배면적에 7천3백여 t의 딸기를 생산해 230억 원의 고소득을 올립니다.

새해부터는 대만과 러시아 등 외국 수출길까지 열러 한껏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참외 주산지로 유명한 성주 들녘.

고유가의 역경 속에서도 비닐하우스마다 샛노란 참외가 앞다퉈 얼굴을 내밀며 수확의 손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성주지방은 한해 참외 재배로 올리는 조 수익만도 1천3백억 원.

힘들었던 한해를 뒤로하고 새해엔 부농의 꿈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수박과 토마토, 미나리...

혹한의 겨울 들녘은 지금 계절을 잊은 여름 향기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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