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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천 갈등' 수면 위로…정면충돌 하나

<앵커>

한나라당 공천시기를 둘러싼  이명박 당선자 그리고 박근혜 전 대표의 기싸움이, 샅바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공천 시기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는 이명박 당선자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어제(2일) 신년인사회 참석차 대구를 찾은 박 전 대표는 작심한 듯, "공천을 미루는 건 다른 의도가 있는게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또 10년 동안 고생해 정권교체를 이룬 사람들을 향해 물갈이 얘기가 나오는 것이 안타깝다며 만약 정치보복이 있다면 앞으로는 경선도 없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결국은 규정도 모두, 당헌당규 다 소용이 없고 승자측에서 마음대로 하는 것 그게 법이 되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박 전 대표 측은 다음달 초부터 단계적으로 공천해 새 정부 출범 전까지는 모두 마쳐야 한다며 이 참에 공천 시기문제를 매듭짓겠다는 태세입니다.

그러나 이 당선자 측은 박 전 대표 측의 반발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총리인준 등 현실적인 정치일정과 차기 정부의 안정적인 출발을 위해 공천을 대통령 취임 이후에 하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강재섭 대표가 어제 일종의 중재안으로 3월 9일까지는 공천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확산됐지만 나경원 대변인은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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