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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대선 참패 '후폭풍'…당내 갈등 '본격화'

<앵커>

대선에 참패한 대통합신당은 당 쇄신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당 정비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그러나 대선패배 책임론 등 이후의 후폭풍. 당내 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소집된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총회, 3시간 넘게 이어진 자리에서 의원들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과 새 지도체제 구성 방식을 놓고 난상 토론을 벌였습니다.

일부 비노 의원들은 현 지도부를 총사퇴시킨 뒤 경선을 통해 단일 지도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승용/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지도부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봅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도권 초재선 의원과 386 그룹을 중심으로 한 다수 의원들은 합의 추대로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우상호/대통합민주신당 의원: 국민의 심판이 내려진 이 상황에서 우리 내부에서 권력 다툼하듯이 경선을 하면 오히려 국민들이 더 실망하실 것으로 판단을 해서] 

참여정부 책임론과 맞물려 친노 세력에 대한 비난이 이어진 것은 물론이고, "대선이 끝났어도 큰 뜻을 이루려는 꿈은 쉼없이 커질 것"이라고 한 정동영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책임지는 모습이 안 보인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노 의원들은 계속되는 2선 후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직전 "당을 깨지 말라"며 친노 신당 창당 반대의견을 전달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제(24일) 당 쇄신위원회 인선을 마무리지은 신당은 오늘 오후 첫 쇄신위원회를 열고 향후 당 수습 방안 논의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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