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BS는 올 한해 동안 민심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대규모 패널 조사를 계속 실시해
왔었습니다. 오늘(24일) 마지막 6번째 조사 결과인데, 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기대와 내년 총선 민심을 미리 짚어봤습니다.
최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먼저 이명박 당선자가 일을 잘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무려 86.3%의 응답자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정책 과제에 대해서는 기대가 엇갈렸습니다.
경제 양극화가 개선될 거라는 답이 46.4, 집값이 안정되거나 하락할 것이다 40.2, 노사문제가 개선될 거라는 답은 39.6%였지만, 남북 관계나 사교육비 부담 부분에서는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20% 초반에 그쳤습니다.
차기 정부의 국정 과제로는 응답자의 42%가 경제 양극화 해소를 꼽았습니다.
경제 성장을 원하는 응답자는 35.8%였습니다.
이명박 당선자의 최대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정책에 대해서는 찬성 43.1, 반대 45.6%로 반대가 약간 많았습니다.
이어서 당장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의 후보를 뽑을지도 물었습니다.
한나라당이 39.6%로 가장 많았고, 대통합민주신당이 13.5%, 민주노동당이 5.8%, 창조한국당이 3.6%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때 봐서 정하겠다는 응답자가 33.5%에 달해 아직은 지켜본다는 층이 두터웠습니다.
[김민전/경희대 교수(정치 전공) : 지금부터 총선까지 각 정치 주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 이것을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하는 유권자가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또 내년 총선을 위해 범여권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정책과 노선에 따라 새로 뭉쳐야 한다는 의견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28.2%와 26.5%로 비슷했고, 현재대로 각기 정당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3.2%로 나타났습니다.
이회창 후보가 창당할 새 보수 정당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과 함께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비례할당 표집 방식에 따라 패널로 선정된 19살 이상 남녀 2천백11명을 상대로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한계는 플러스마이너스 2.1%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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