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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자, '정권 인수인계' 채비 본격화

노무현 대통령-이명박 당선자 다음주 회동

<앵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정권 인수채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고 인수위원회 구성 구상에도 착수했습니다.

첫소식,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당선자는 어제(21일)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의 예방을 받고 정권 인수인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후임자로서 부당한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새롭게 시작할 것은 새로 시작하면서 전임자가 존중받는 전통을 만들어 나가는게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선자는 빠른 시일안에 노무현 대통령과 만났으면 좋겠다면서 특검법안을 의결할 국무회의가 예정된 오는 26일 이후가 좋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당선자는 또 어제 내년 2월 취임식 때까지 머물 '안전가옥'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안가 이전은 경호문제와 지역주민들의 불편 때문으로 대통령 당선자 관련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이 당선자는 행자부장관으로부터 인수지원계획을 보고받았고 주말동안 정권인수 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입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주말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인수위원장 인선 등 인수위 구상을 가다듬을 겁니다.]

관심의 초점인 인수위원장에는 인수팀 준비에 참여한 김원용 이대 교수와 외무장관을 지낸 한승주 고대 총장서리, 그리고 이경숙 숙대총장 등이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수위원장은 당선자의 용인술은 물론 새 정부의 색깔과 방향의 가늠자가 될 수 있어 최종 인선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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