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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줄줄이 공연 취소…보상은 누가?

<8뉴스>

<앵커>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이 앞으로 열 달 동안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화재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서인데, 예정됐던 대형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1일) 오후 예술의 전당.

신현택 사장이 직접 기자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신 사장은 내년 10월까지 오페라 극장 문을 닫고 180억 원을 들여 지난 12일 발생한 화재 피해를 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현택/예술의 전당 사장 : 극장 안전성, 앞으로 또 보여줄 작품의 안전성, 이런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완전 복구 방법으로 정책을 결정했습니다.]

내년 초 대형 공연을 유치한 공연 기획사들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내년 2월에 20일간 오페라극장에서 뮤지컬 '위 윌 락 유'를 공연하기로 하고 해외공연팀에 이미 20억 원 가까이 줬습니다.

[최남주/공연기획사 대표 : 윌라티 본사에 5억 3천만 원, 그리고 프로덕션에 13억 원이 지출이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예술의 전당으로부터 일단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은 대관료 2억 3천만 원 뿐입니다.

전당 측은 그제 대관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계약서와 대관 규약으로 원만히 협의하자고 했지만 아직 계약서조차 쓰지 않았습니다.

또 전당은 화재보험은 들었지만 공연 취소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해서는 명시된 규약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예술의 전당이 국내 최고의 공연장이라는 명성에만 안주할 게 아니라 공연장 운영 수준을 한단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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