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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히터 틀 때마다 '먼지 온풍'…관리는 필수

<8뉴스>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 자동차에서 히터를 틀고, 창문은 잘 열지 않게 되지요. 그러나 필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겨울철 안전시리즈, 오늘(21일)은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워진 날씨에 차에 오르면 습관적으로 히터를 켜게 됩니다.

하지만 히터를 사용하기 전에 적절하게 관리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습니다.

[임예나/서울 등촌동 : 냄새나는 부분이 제일 불편한 것 같아요. 따로 관리하는 건 없는데요.]

90년대 후반 이전에 생산돼 실내 공기 필터가 없지만 공기가 유입되는 부분을 전혀 청소하지 않은 차량입니다.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해 차량 내부를 들여다보니 입구부터 여기저기 먼지가 쌓여있습니다.

공기조절기 부분까지 들어가니 먼지가 거미줄처럼 엉켜 붙어 있습니다.

먼지 더미 위에는 죽은 벌레도 있습니다.

시동을 켜고 히터를 틀자, 곳곳에서 먼지가 날리기 시작합니다.

공조기에 붙어 있던 먼지들이 떨어져 나와 차 속을 떠다닙니다.

[이광표/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팀 차장 : 97년도 이전 차량은 필터가 대부분 없거든요. 없는 차량의 경우는 전문점에서 분해해서 청소해 주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90년대 후반 이후에 생산돼 내부공기 필터가 장착된 차량도 필터를 제때 갈아줘야 합니다.

지난 8개월 동안 5천km를 주행한 차량에 들어 있던 실내 공기 필터입니다.

하얀 색의 새 필터와 달리 먼지가 새까맣게 앉아 있습니다.

오랫동안 교환하지 않은 필터는 곰팡이와 세균이 쉽게 번식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정성환/가천의과대학 호흡기내과 교수 : 먼지자체도 있지만 여러가지 균이라든지 곰팡이라든지 이런게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것이 들어올 경우에는 건강한 분들도 폐에 손상을 줄 수 있지만, 특히 폐가 약하신 분들한테는 치명적이 되겠습니다.]

차에서 히터를 틀 때마다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겨울이라도 반드시 점검을 해야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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