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 당선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축하 전화를 받고,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다음 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이명박 당선자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습니다.
5분 동안 이어진 통화에서, 노 대통령은 정권 인계 인수 과정에서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 당선자 : 정권 인수인계를 이미 상당히 준비가 됐고, 아주 완벽하게 인수인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하겠다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정권 인계 준비는 노 대통령의 지시로 이미 지난해 1월부터 해 왔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초당적이고 국가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당선자 측, 인수위 측과 최대한 협력을 해 나갈 것입니다.]
양측의 협의 대상은 북핵 6자회담과 4자 종전선언 같은 외교 안보 현안은 물론 내년 예산안 처리와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 문제 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통화에서, "노 대통령이 국정을 잘 수행하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력해서 임기 말에 국정의 손실이 없도록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서로 날 선 비판을 주고 받은 것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이 "선거가 다 그런 것 아니냐"고 말했고, 이 당선자는 "이해해 줘서 고맙다"고 답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문재인 비서실장을 이 당선자에게 보내 축하 인사를 전하려 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노 대통령과 이 당선자의 회동 역시 이번 주 안에는 성사되기 어렵고 다음 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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