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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의혹' 특검 손으로…특별검사 조준웅 임명

<8뉴스>

<앵커>

네, 지금부터는 대선 관련 뉴스가 아닌 다른 뉴스들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조준웅 전 인천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오늘(20일)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 특별검사에 조준웅 전 인천지검장을 임명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경남 함안 출신으로, 대검 공안기획관, 서울지검 공안1,2부장 등을 지냈습니다.

조 변호사는 특검 임명장을 받고 나서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조준웅/삼성 비자금 특별검사 : 특검법에 규정돼 있는 수사대상에 대해서 시간과 수사인력, 모든 것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철저히 수사하고.]

삼성 이건희 회장도 수사상 필요하면 소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삼성 비자금 의혹 뿐 아니라 경영권 편법 승계와 로비 의혹, 나아가 2002년 대선자금까지, 수사 대상이 지나치게 광범위한 데 대한 부담감을 나타냈습니다.

[그 짧은 기간 내에 수사를 다 해서 밝혀내기는 엄청나게 어려운 그런 내용이 아닌가..]

참여연대 등은 검찰 출신 특검 임명에 거듭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박원석/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검찰 고위직 출신은 삼성으로부터 관리를 받아왔다. 이런 의혹을 받고 있고, 또 현직 검찰총장이 포함된 검찰조직을 수사해야 된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특별감찰 수사본부 해체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비자금 계좌 추적에 주력해 2천개 이상의 차명계좌를 발견하고, 이 중 1백50여 명의 임원 계좌를 집중 추적해 왔습니다.

특검은 4만2천 쪽에 달하는 검찰 수사기록을 넘겨받기로 하는 등 당장 내일부터 준비 절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관/련/정/보

◆ 검찰 고위직 출신이 삼성 특검? 사제단측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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