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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특검 운명은?…국회 '일촉즉발' 긴장감

<8뉴스>

<앵커>

동영상 공개와 노 대통령의 재수사 검토 지시, 그리고 여기에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안 심사 시한이 당장 내일(17일)로 다가왔습니다. 대통합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치하고 있는 국회에는 지금 일촉 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신승이 기자! (네, 국회 본회의장 앞입니다.) 현재 국회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 점거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조금 전 저녁 8시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있습니다.

특검법안 직권상정을 저지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있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일 특검법안의 직권상정 자체를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의총이 끝나면 국회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고 내일 국회의장의 출근도 저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실은 "임채정 의장이 내일 낮 12시까지 특검법안의 심사 시한을 정한 것은 직권상정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해 12시까지 법안 심사가 안 될 경우 2시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안을 직권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신당은 오전에 이어 저녁 7시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명박 특검법안을 내일 반드시 처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렇게 양당이 물러서지 않는 결전을 다짐하면서 내일 낮 12시 이후 또 한 번 물리적 충돌이 예상됩니다.

<앵커>

청와대가 BBK 사건 재수사를 검토하라고 지시를 했는데요, 각 정당의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기자>

신당은 BBK 사건 재수사는 검찰이 아닌 특검에 의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고,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재수사 검토 지시는 정권 교체를 저지하기 위한 발악이다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재성/대통합민주신당 공보 부대표 : 청와대는 특검법에 의한 재수사만이 검찰의 잘못된 수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길임을 인식하고.]

[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 청와대가 검찰의 재수사 검토를 지시한 것은 선거 막판에 신당을 지원하겠다는 노골적 선언의 다른 말입니다.]

신당은 신당대로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대로 대통령의 지시가 뜻하지 않은 파장을 몰고와 혹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은 대통령의 재수사 검토 지시는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특검은 실시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재수사와 관련한 노 대통령의 지시에다 이명박 특검법안의 처리문제가 맞물리면서 선거일까지 불과 사흘남은 대선정국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격랑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검찰 "이명박 강연 영상 수사에 영향 못미쳐"

◆ 이명박 후보 "BBK 동영상 법대로 처리해야"

◆ 논란 되고있는 '이명박 특검법' 어떤 내용인가

◆ "검찰이 딜" 김경준 전화통화 음성파일 공개

◆ SBSi 신개념 멀티뷰어 'Nview'로 SBS 뉴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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