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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을 살리자" 고사리손까지 나선 자원봉사

<8뉴스>

<앵커>

휴일인 오늘(16일)도 수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을 찾았습니다. 부모님을 따라나선 초등학생 어린이들도 고사리 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4학년인 혜림이는 이른 아침 엄마와 아빠, 동생 손을 잡고 태안을 찾았습니다.

시린 바다바람에 얼굴은 빨개졌지만 처음 해보는 방제작업이 힘들지만은 않아보입니다.

[김혜림/4학년(충남 부여) : 오기 싫었는데 기름 안건져내면 환경이 오염되서 맛있는 걸 못 먹을 것 같아서.]

엄마는 혜림이가 공동체의 소중함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미숙/어머니 : 갔다오자. 애들도 그렇고 애들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와야 된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니까 한번 갔다오자.]

태안 해안가에는 휴일을 맞아 부모를 따라나선 어린이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습니다.

자원봉사에 나선 어린이들은 절망에 빠진 태안 주민들에게도 다시금 삶의 의욕과 희망을 되찾게 하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오늘까지 방제작업에 투입된 인원은 20만 2천여 명,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민간 자원봉사자들입니다.

기업체들도 직접 자원봉사에 나서거나 해외에서 방제 장비를 공수해 오고,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태안을 살리자는 한마음에 해안가는 하루가 다르게 제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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