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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된 한인 입양아, 미국인 양모 손에 살해

<8뉴스>

<앵커>

네덜란드 외교관 부부가 한국인 입양아를 버렸다는 소식이 큰 충격을 줬는데 이번에는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 어린이가 살해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미국 인디애나주 해밀턴 카운티에 911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입양한 딸이 "입에 거품을 물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다"는 양모 28살 레베카 카이리 씨의 신고였습니다.

생후 13개월이던 한인 입양아 장혜민 양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장 양의 사망에 수상한 점이 있다는 병원측의 제보에 따라 부검 등을 통해 사망원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3개월여에 걸친 수사끝에 장 양의 사인은 아기를 마구 흔들 때 뇌에 손상이 생기는 이른바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양모 카이리 씨가 홧김에 장 양의 몸을 과격하게 흔들어 뇌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혀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고 어제(15일) 양모를 기소했습니다.

카이리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당시 카이리가 장 양이 소란을 피우고 있다며 남편과 통화했었고, 친아들에게 엄마가 장 양에게 어떤 일을 했는 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남편과 함께 두 아들을 키우던 카이리는 여자아이 입양을 꿈꾸다 6개월 전 한국에 직접 와 장 양을 데려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관/련/정/보

◆ 네덜란드 외교관 부부에 버려진 '한국 입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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