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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살려야"…부산·울산·경남 지역공약 분석

<8뉴스>

<앵커>

SBS 8시뉴스는 오늘(14일)부터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각 지역의 대선판도와 주요 후보들의 지역공약을 집중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공약을 점검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제순옥/부산시 범천동 : 장사 잘 되고, 젊은 애들 일자리 많고. 그러면 더 바랄 것 없지요.]

[성서용/부산시 초읍동 : 우리 자식들 죽어라고 고생시켜 가지고 공부시켜 놓으니까, 오고 갈 데가 없어요. 솔직히 노인네들이 벌어 가지고서 자식들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 유권자들은 침체된 지역경제와 일자리 부족을 지역의 가장 큰 문제로 꼽았습니다.

부산의 경우 줄어드는 항만 물동량과 심각한 교통난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 지역 유권자는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6백만 명, 후보들은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해 개발 공약을 쏟아냈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부산을 한반도 대륙철도의 출발점으로 만들고 울산 과학기술대를 하이테크 대학으로, 남해, 사천, 김해에 조선과 항공,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대륙과 연계된 대륙경제시대의 한반도, 대한민국이 되면 부산은 그 시발역, 1번역이 될 것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부산을 첨단운하와 물류, 관광 도시로 만들고 울산에 5백만 평의 공단을 건설하고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크루즈 관광벨트 조성을 약속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대한민국의 제2의 경제권이 아니라 아시아의 관문이 되도록 그렇게 우리 한나라당이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이회창 후보는 부산을 해양특별정부로 지정해 허브항만으로 육성하고 남해안을 해양관광과 항공, 기계,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이 지역이 독립국가 같은 그런 자치권, 경찰권, 조세권, 예산권을 가지고 뛸 때 일자리 넘치고 넘칩니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부산 올림픽 유치 등은 공통된 공약입니다.

SBS의 5천 명 여론조사 결과 이 지역 여론은 이명박 47.7%, 이회창 17.8%, 정동영 8.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후보들 공약의 상당부분은 이 지역의 오래된 숙원사업들입니다.

눈앞의 표를 얻기 위한 공수표가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참공약이 되길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이명박 44.7%로 1위…정동영-이회창 2위 다툼

◆ 이명박, 호남 제외한 전 지역서 '압도적 우위'

◆ "반드시 투표한다" 67%…5년전 대비 13.5%p↓

◆ [대선풍경] 후보 부인들, 친근하되 튀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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