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통령 선거일이 열하루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후보들은 두 번째 주말 유세 대결을 펼쳤습니다. 정동영 후보 등 범여권의 후보들은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독자 행보를 가속화 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총기강탈 사건으로 숨진 고 박영철 상병의 영결식에 참석한 뒤 한나라당 지지기반인 대구를 찾았습니다.
정 후보는 청와대에 검찰에 대한 직무감찰권 행사를 촉구하면서 공직자 비리 수사처 신설을 조속히 입법화하겠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자율 검찰, 국민 속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런데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유력 주자에게 줄을 서 버렸습니다.]
또 오늘(8일) 밤 비상 전국선대위원장 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당 차원의 공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정동영 후보의 거듭된 단일화 촉구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 필패론을 주장하며 독자노선 강행 의사를 밝혔습니다.
[문국현/창조한국당 후보 : 대통합민주신당에 있는 분들이 제발 그 알량한 기득권, 이기심 이것에서 벗어나서 국민을 향해서 겸손하게 서면서 씻김굿을 멋지게 해줘야 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제주를 찾아 해군기지 건설 저지 등을 공약했고,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전남지역을 누비며 바닥 민심을 훑었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후보 : 대한민국만이 보전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가 보전해야 될 것이다. 세계 유산이라고 했습니다]
[이인제/민주당 후보 : 이번에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세워주셔가지고 저 세력들을 밀어내고 새로운 희망의 세상을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단일화 협상 실패에도 불구하고 범여권 후보들은 부패세력 집권 저지라는 명분에 공감한다고 밝히며 선거일 직전 극적인 단일화 성사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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