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검찰 수사발표를 예의 주시하던 정치권은 2라운드 공방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BBK 공세를 주도했던 신당의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최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검찰의 수사발표에 크게 고무 됐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긴급 선대위회의에 참석해 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면서 앞으로 차분히 정책행보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더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수사 결과는 법과 정의의 승리라며 이제 이회창 후보는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아직도 이명박 후보가 불안한 후보입니까? 더 이상의 고집은 소신이 아니라 아집일 뿐입니다.]
한나라당은 또 BBK 공세를 주도해온 신당 정동영 후보의 사퇴와 박영선, 정봉주, 김현미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도 촉구했습니다.
신당이 추진중인 BBK 특검법안의 법사위 상정은 원천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수사와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 이 후보측과 청와대의 뒷거래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선 황당무계하고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 후보에게 축하전화를 걸어왔고, 김종핀 전 자민련 총재도 이 후보와 통화해서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6일) 청구동 자택으로 김 전 총재를 찾아가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예정된 유세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것이라고 측근들이 밝혔습니다.
관/련/정/보
◆ [긴급 Poll] BBK 수사결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BBK 의혹' 검찰 발표와 2주 남은 대통령 선거
◆ '이명박 BBK 연루' 제기된 '의혹'과 밝혀진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