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압수수색에서 큰 성과를 낸 검찰은 관련자 소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출국금지자도 20명 선으로 늘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증권 전산센터를 끝으로 오늘(3일)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은 관련자 소환에 들어갔습니다.
참고인으로 거의 매일 검찰에 나오는 김용철 변호사 외에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검찰은 우선 지난 주말 이용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지난 2004년 삼성에서 5백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당시 받은 돈 봉투 사진과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차명계좌 의혹과 관련된 삼성 관계자 등 2명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차명계좌와 압수수색에서 파악한 차명 의심 계좌 전체에 대한 추적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계좌를 추적해 어떤 경로로 돈이 입금됐는지, 실제 돈 주인이 누구인지 규명할 방침입니다.
출국금지 대상자도 2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오늘 새벽 귀국한 황영기 전 삼성증권 사장을 포함해, 전·현직 삼성 임원 등 10여 명을 추가로 출국금지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 김수남 차장검사는 특검법 발효 이후 수사팀 축소 전망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수사팀을 축소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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