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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 주말, 빅3 '유세 격돌'

<8뉴스>

<앵커>

검찰 수사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대선의 시계는 계속 돌아가고 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정동영, 이명박, 이회창 세 후보는 수도권과 영남에서 유세를 펼쳤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첫 주말유세의 초점을 수도권 공략에 맞췄습니다.

정 후보는 먼저 주말 산행에 나선 등산객을 찾아 좋은 성장, 좋은 경제를 약속하면서 역전승을 이끌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인생은 역전승이 있어야 살맛이 납니다. 여러분, 12월19일도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주시지 않겠습니까?]

이어 정 후보는 소아암센터를 방문해 치료비 정부 보조 등 소아암환자 지원대책을 발표한 뒤 경기 안양, 군포, 수원에서 거리유세를 이어갔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한 데 이어 경남 불교신도회 창립 기념법회에 참석해 불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어 경제대통령을 앞세우며 진주와 사천에서 유세에 나선 이 후보는 BBK 사건과 관련해서 곧 무관함이 드러날 것이라며 신속한 수사결과 발표를 촉구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있는 그대로 발표를 해야 합니다. 저는 검찰이 아주 공정하게 조사해서 빨리 발표하길 요구합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이틀째 지원유세에 나서 이명박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습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서민대통령을 내걸고 닷새째 수도권을 누볐습니다.

이 후보는 독거노인가정을 방문해 독거노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국가보조금을 인상하는 등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필요한 의료, 병원에서 도와드리는 일을 바로 할 수 있도록 완벽한 의료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이 후보는 주부 지지모임인 '행주치마' 발대식에 참석한 뒤 경기 고양, 구리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관/련/정/보

◆ 정동영, 20분 단위의 일정으로 전국 종횡무진

◆ "발로 뛰어 경제 살리겠다" 이명박 후보의 24시

◆ 무소속으로 3수 나선 이회창 "나 달라졌어요"

◆ "경제, 내가 살린다!" 공약 내세우며 표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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