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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그림은 어디에? 삼성 측 '오락가락 해명'

<8뉴스>

<앵커>

비자금으로 고가의 그림을 샀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에 대한 삼성쪽 관련자들의 해명도 여전히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용철/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 저는 이재용에게서 '행복한 눈물'이 자신의 집 벽에 걸려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김준식/삼성 구조조정본부 상무 : 다만, '행복한 눈물'은 홍 관장이 개인 돈으로 구입해 지금 소장하고 있습니다.]

어제(26일) 오후까지만 해도 양 측은, '행복한 눈물'이 홍라희 씨 소유라는 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삼성 측은 몇 시간 뒤 정정 보도자료를 내고, 홍 씨가 그림을 집에 2~3일 걸어둔 적은 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림은 서미갤러리의 홍송원 관장 소유라는 얘기였습니다.

소유자로 지목된 후, 잠적했던 홍 관장은 작품을 오늘 언론에 공개하겠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홍송원/서미갤러리 원장 : 공개를 할게요. 갖고 있는 것이니까요. 오늘 해야지 사람들이 안심을 하실 것 아니에요.]

또 홍 관장은 구매 의향을 묻기 위해 그림을 홍라희 씨 집에 걸어 두게 한 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눈물'은 2002년 낙찰 당시 가격이 716만 달러인 비싼 그림입니다.

미술계는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갤러리가 확실한 구매자도 확보하지 않고 고가의 그림을 먼저 사뒀다는 말은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입니다.

당당하게 그림을 공개하겠다던 홍 관장은 오늘 오후 다시 말을 바꾸고 전화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림이 어디에 있고, 누구 소유인지 말이 계속 바뀌면서 관련자들의 설명은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이건희 부인, 비자금으로 고가미술품 사들여"

◆ "중앙일보는 여전히 이건희 소유…위장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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