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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팀 간신히 본선행…경기내내 헛발질

<앵커>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어제(21일) 바레인과 비겨서 간신히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현장에 취재했던 취재기자의 말이 '보기가 조금 민망한 경기력이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도에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부끄러운 90분이었습니다.

팬들은 시원한 축포를 기대했지만 비기는데 익숙한 선수들은 절망감만 또 안겼습니다.

안방에서도 골결정력 부족이란 고질병은 여전했습니다.

중앙에서 박주영과 서동현 측면에서 김승용과 이근호가 줄기차게 골문을 위협했지만 소득이 없었습니다.

단 한번의 쓰루패스에 뚫리는 포백 수비의 허점도 녹음기처럼 되풀이됐습니다.

막판엔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기 위해 수비에만 급급하는 볼썽 사나운 장면도 연출했습니다.

0대0으로 비긴 한국은 승점 12점으로 바레인을 1점 차이로 간신히 따돌리고 베이징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6회 연속, 통산 8번째 본선 진출입니다.

[박성화/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세 경기 연속 0대0 이니까 더 말씀드릴 것이 없어요. 우선 어려운 가운데서 최종으로 진출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충분히 보완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351분동안 헛발질만 연발하며 본선에 턱걸이한 한국 올림픽축구팀.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근본적인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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