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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 이룬 정책토론…단일화 신경전도 '팽팽'

<8뉴스>

<앵커>

이런 정치공방 속에서도 대선후보들이 참석하는 각종 정책토론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정책대결도 치열했지만 후보 단일화 같은 쟁점에 대한 신경전도 팽팽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불교계가 주최한 토론회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나란히 참석해 불심 잡기 경쟁을 벌였습니다.

정 후보는 전통 사찰과 문화 유산을 관리하는 정부 조직에 불교계 인사의 기용을 약속했고, 문 후보는 불교 정책이 곧 문화재 정책이라며 예산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실정에 대한 사과 문제를 놓고서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나라를 망친 이 실정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한번도 10년동안 사과한다는 말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여기서 과거 세력에게 나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국현/창조한국당 후보 : 국가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실정을 설명하고 국민 앞에 정 후보께서 늘 이야기하듯이 석고대죄하고 기득권을 버리겠다.]

장애인 단체들이 주최한 토론회에도 네 명의 대선 후보들이 참석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장애인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대선후보는 자신뿐이라며 장애인 지원 예산을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후보 : 지금 국회에서 예산심의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예산 대폭 증대하고, 그리고 더군다나 활동보조비 깎지마라, 이거 오히려 더 높여라 이렇게 약속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민주당 이인제 후보도 국가기관과 공공분야의 장애인 채용을 늘리고 중증 장애인도 민간기업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면서 단일화 문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피력했습니다.

[이인제/민주당 후보 : 재협상 불가능한 것이고요. 통합신당 쪽에서 자기들에 대한 비난을 희석시키려고 하는 거짓말에 불구합니다.]

종교단체나 시민단체는 물론 각종 이익단체들까지 정책 토론회 개최에 나서면서 후보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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