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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법 처리 힘드네"…'당선축하금' 진통

<8뉴스>

<앵커>

국회에서는 삼성 비자금 특검법안 처리를 두고 공방이 치열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틀 남은 정기국회를 1주일 더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서 법안처리에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법사위 전체회의는 시작부터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삼성특검법안을 오늘(21일) 안에 처리해야한다는 대통합신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신중하게 검토하자는 한나라당 의원들간에 고성이 오고 갔습니다.

[노회찬/민주노동당 의원 : 뭐가, 안하겠다는 거야 뭐야. 시한을 왜 겁내는거야.]

논란 끝에 소위원회에 넘겨 심의에 들어갔지만 다시 수사대상을 놓고서 밀고당기기가 시작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의 대선잔금 의혹과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축하금 의혹이 삼성 비자금의 핵심이라며 법안에 이를 특정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신당측은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청와대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불법 정치자금으로 포괄해 법안에 담자고 맞섰습니다.

[주성영/한나라당 의원 :김용철 변호사하고 사제단에서 대선자금과 당선축하금에 관한 자료도 가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문병호/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청와대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빌미줘서는 안되겠다. 그래서 특정인을 겨냥한 그런 내용은 삭제를 하고.]

끝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당은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산안과 산적한 법안처리를 위해 정기국회를 1주일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삼성특검법안 처리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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