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5년 만에 다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했지만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도 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이회창 후보는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으로는 제대로 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명박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최선을 다해서 저의 신념과 갈길을 국민께 설명을 드릴 것입니다. 국민의 믿음과 또 국민의 기대를 모을 수 있다면 그러면 당연히 제가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후보가 됐다면 출마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음을 내비치며 박 전 대표에게는 우호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박근혜 후보가 됐으면 지금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 제기되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 같은 것들이 아마 제기되기 어려웠을 것아다.]
이 후보는 또 꼬리를 빼려면 왜 나왔겠느냐며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정권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온다면 이명박 후보와 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놓았습니다.
또 삼성특검법에 대한 원칙적인 찬성입장을 밝힌 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아파트 가격조정위원회를 둬 가격을 30~40%정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후보 측이 이회창 후보의 대선잔금 횡령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서자, 이회창 후보측은 자신의 도덕적 흠결을 정치적 공세로 덮으려 하지 말라고 반박하며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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