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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부딪힌 단일화 논의…범여권 신경전 치열

<앵커>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인제 후보는 독자 출마 의사를 밝혔고, 문국현 후보는 정동영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심석태 기자입니다.

<기자>

정동영-이인제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벽에 부딪힌 가운데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처음으로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문 후보는 어제(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후보가 참여정부의 실정을 사과하고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면서도 언제든지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문국현/창조한국당 후보 : 참여정부와 대통합신당의 공과를 정확히 가리고 정동영 후보의 사퇴 요청의 정당성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하고...]

이인영, 우상호 의원 등 38명의 신당 의원들과 양길승 최고위원 등 75명의 중앙위원들도 두 후보의 단일화를 요구하며 정책 토론과 여론조사라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습니다.

반면 일주일 사이 신당과의 합당선언에서 협상 결렬까지 급반전을 거듭한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통합과 단일화가 불가능하게 됐다며 독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인제/민주당 후보 : 통합신당과 정동영 후보가 국민 앞에서 선언한 합의를 헌신짝처럼 차버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당 내에서는 7대 3으로 제안한 의결기구 구성비율을 6대 4 정도로 수정하는 방안과 함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정동영 후보가 직접 결단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의 합당과 단일화 문제가 막판에 급반전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특히 조만간 정 후보와 문국현 후보 사이의 공개 토론회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범여권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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