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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직접 나선다"…실명제 위반여부 검사

<앵커>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서 금융감독원이 또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합니다.

김용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는 실명제 위반여부에 모아져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자체조사 결과가 미흡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핵심은 계좌를 개설할 때 김용철 변호사 본인이 직접 지점을 방문했는지 여부입니다.
문제가 된 3개의 계좌 모두 김 변호사의 신분증 사본만 첨부돼 있을뿐 위임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본인이 직접 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대평/금융감독원 부원장 : 본인이 내점을 했느냐, 이 부분이 쟁점이 될 수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담당자가 충분한 진술을 지금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의혹 수사가 검찰과 금융감독원, 양측에서 옥죄어 오는데도 삼성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뇌물 전달자로 지목된 이경훈 전 법무실 상무와는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이 전 상무가 일하고 있는 워싱턴의 로펌으로 찾아가 면담을 요청했지만, 회사 측은 이 전 상무가 사무실에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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