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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변호사 "삼성 비자금 구체 내역 폭로"

<앵커>

김용철 변호사가 오늘(21일) 삼성 비자금 조성의 구체적인 내용을 다시 폭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철 변호사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물산이 조성한 비자금 내역을 보여주는 계약서와 문건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철/변호사 : 삼성물산이 그룹의 자금을 만들기가 쉽죠. 그룹 내 공사를 다 하고, 또 삼성 그룹 내 모든 회사의 장비, 이런 걸 구매 대행하면서 수수료를 받는 곳이고... 그래서 거래량도 크고...]

김 변호사는 삼성그룹 각 계열사별로 비자금 액수가 할당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공개할 비자금 조성 내역은 총 액수의 일부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의 로비 의혹을 제기했던 이용철 전 청와대 비서관은 어제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돈을 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는 삼성의 해명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먼저 이경훈 변호사가 개인적으로 보낸 뇌물이면 돈 상자에 이름과 액수가 적힌 메모지를 붙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돈다발 띠에 적힌 서울은행은 지난 2002년 하나은행에 인수됐기 때문에 삼성이 그 전에 인출해 보관하고 있던 비자금 가운데서 나온 돈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에 신빙성을 더해주기 위해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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