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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검법' 정치권서 표류…국회 처리 공방

<8뉴스>

<앵커>

이렇게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정치권의 삼성 특별검사법 논의는 여전히 국회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오늘(19일)도 이 문제를 두고 국회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심석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삼성 비자금 특검법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법사위원회가 대통합민주신당측의 요구로 열렸습니다.

신당과 민주당은 모레 전체회의 통과를 위해 법안을 소위에 넘기자고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은 아직 교섭단체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처리를 미루자고 맞섰습니다.

논란이 계속되면서 법안은 상정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각 정당간에 책임공방과 비방전이 벌어졌습니다.

[최재성/대통합민주신당 원내 대변인 : 말도 안되는 생트집으로 상정을 무산시키고. 21일날 논의를 하자고 한 것은 실질적으로 이 법을 처리하지 말자는 것과 똑같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한나라당이 이 두가지에 반대할 것을 뻔히 알면서 이렇게 개의 요구를 한 것은 삼성 특검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보입니다.]

[천영세/민노당 원내대표 : 삼성 비자금 비리 앞에 국회마저 무력화된다면 과연 무슨 희망과 가능성이 이 나라에 남아있다는 말입니까.]

김효석 신당 원내대표는 수사 범위와 기간을 축소하는 등 한나라당측 요구를 일부 반영해서라도 이번 회기 안에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 당선 축하금 의혹을 수사 대상에 넣어야 한다면서, 그리고 민노당은 수사범위나 기간을 축소해 법안을 후퇴시킬 수 없다며 맞서고 있어 이제 불과 나흘 밖에 남지 않은 정기국회 회기안에 특검법이 처리될 지는 붙투명한 상태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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