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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증거까지"…시민단체, 삼성 수사 촉구

<8뉴스>

<앵커>

이 전 비서관의 폭로는 앞서 삼성의 로비 의혹을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과 상당 부분 맞아떨어집니다. 시민단체들은 김 변호사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명백한 물증이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이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면서 검찰 등 관련 부처에 대한 삼성의 명절 떡값용 로비 액수는 5백만 원부터 시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철/변호사 : 설, 추석, 여름휴가, 1년에 3회, 5백에서 수천만 원까지 정기적 뇌물을 돌립니다.]

지난 2004년 설날을 일주일 앞두고 이용철 전 비서관이 적을 두고 있던 변호사 사무실로 보내진 돈은 정확히 5백만 원이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또 전방위 로비에는 삼성 구조본은 물론 계열사도 동원된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본 안에서 검찰 간부 수십 명을 관리하고 나머지는 60여개 관리자가 나누어서 개별사가 나눠 관리합니다.]

실제로 이 전 비서관에게 돈을 보낸 이경훈 변호사는 삼성전자 법무팀 소속이었고, 이름과 액수가 적힌 메모지는 돈다발이 여러 명에게 보내졌다는 것을 확인해 줍니다.

전달 주체와 방법, 액수에 이르기까지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를 상당 부분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 : 비서관한테까지 삼성이 뇌물을 제공하려고 했던, 시도를 하려고 했다고 하는 것은 정말 얼마나 광범위하게 뇌물 제공 신호가 있었는가를 드러내주는 단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또, 삼성이 검찰뿐만 아니라 권력의 중심부까지 뇌물을 제공한 명백한 물증이라며 제보센터를 개설해 삼성의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를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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