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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최대 화두 '경제'…후보들의 경제 정책은

<8뉴스>

<앵커>

SBS가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공동으로 대선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해 보는 순서, 오늘(19일)은 경제 정책 분야입니다. 정책의 차이점이 뭔지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차별없는 성장'을 통해 10대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개성공단을 비롯한 대북 경협 사업을 제시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남한은 0.5% 이상의 GDP상승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북한은 연간 10% 이상의 경제 성장이 가능해집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과감한 규제 개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한반도 대운하 등 U자형 국토 개발을 추진해 소득 4만불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우리 정부는 비대해지고 시장은 주눅이 들어 있습니다. 경제에서 정부의 입김을 빼내고 시장을 제대로 돌아가게 해야 합니다.]

따뜻한 시장경제를 내세운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기업 규제를 완화해 성장을 도모하되 소외층에 대한 적극적인 복지도 강조했습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소외되거나 약자, 저소득층 이런 사람에게도 충분한 기회와 배려를 주는 이 것이 저는 자유주의의 정신이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성장을 통한 중산층 강화를,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서민소득 연 7% 향상을,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5백만 개 일자리 창출을 내세웠습니다.

적정물가를 감안한 성장률 목표로 문국현 후보는 8% 이상을 제시했고, 이명박·이인제 후보는 7~8%, 정동영·이회창·권영길 후보는 5~6%를 제시했습니다.

일반 국민들 가운데는 5~6%가 적정하다는 사람이 45.2%로 가장 많았습니다.

기업 정책에서도 후보별 입장이 갈렸습니다.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대해 이회창, 이인제, 이명박, 정동영 후보는 폐지 또는 완화를 주장한 반면, 권영길, 문국현 후보는 유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후보들의 경제정책 공약이 참여정부 정책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지 좌표로 살펴봤습니다.

시장주의와 개방경제는 이명박 후보가 가장 강조하고 있고, 국가주의, 보호경제는 권영길 후보가 가장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국현 후보의 공약이 참여정부 정책과 가장 근접했습니다.

SBS-매니페스토 대선 평가단은 후보들이 아직 세부 공약을 제시하지 않아, 정책 일관성을 따지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원희/한경대 교수 :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프로그램들간에 상충한 것이 없는가, 일관성을 측정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평가단은 특히 후보들이 높은 성장률과 세제 완화 같은 장밋빛 공약을 나열하는지 유권자들이 꼼꼼히 따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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