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오늘 5차 협상…연내 타결 분수령

<앵커>

오늘(19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국과 유럽연합의 FTA 5차협상이 시작됩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EU는 이번 5차 협상에서 상품과 서비스.투자, 규제이슈, 분쟁해결 등 4개 분과에서 협상을 벌입니다.

우리 측은 이번 협상에서 양보해야할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겠다는 전략입니다.

상품 개방 수준을 최종 타결안에 근접할 정도로 높인 수정안을 전달한 데 이어, 관심 품목인 자동차와 컬러TV 등 전자제품에 대해서는 관세철폐 시기 단축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주요 쟁점인 자동차 기술표준에 대해서는 한·미 FTA 수준에 EU 측의 특성을 약간 보완한 수준으로 절충한다는 전략입니다.

농산물 부문에서는 국내 돼지고기와 낙농품 시장의 민감성을 최대한 설명하고 관세철폐 시기를 최대한 늦춘다는 계획입니다.

한, EU 양측은 상품 개방안과 핵심 쟁점들에 대한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협상을 조기 타결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하고 있어 연내 타결의 마지막 불씨를 살려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