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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노호, 드디어 자유다"…가족들과 감격상봉

<앵커>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피랍 170여 일만인 지난 4일에 석방된 어선 마부노호가 어제(13일) 중동 예멘의 아덴항으로 입항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15일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됐던 마부노 1, 2호가 어제 예멘의 아덴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4일에 풀려나 소말리아 히라데레 항을 출발한지 정확히 열흘만입니다.

오랜 피랍기간동안 선체 곳곳이 녹슨 배를 타고 나타난 한국선원 4명도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어보였지만 초췌한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무엇보다 해적들의 거듭되는 구타가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한석호/마부노호 선장 : 소말리아 해적들한테 6개월 동안 잡혀서 온갖 고문을 당하고 심하게 폭행 당하고 총 위협도 엄청 많이 받고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선원들은 어제 저녁 미리 도착해 있던 가족들과 현지 호텔에서 감격적인 상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덴의 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게 되는 선원들은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귀국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 선원들은 이르면 내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등 다른나라 선원 20명도 비슷한 시기에 자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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