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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외고 시험 유출…학부모에도 넘겨

<앵커>

김포외고의 입학시험 문제가 학원 뿐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외고 시험 당일인 지난달 30일 새벽, 김포외고의 시험문제가 한 학부모에게 넘어갔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시험 당일 아침 학원생들에게 시험문제가 유출되기 전, 이메일을 통해 학부모 박모 씨에게도 문제가 보내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학교 입학홍보부장인 교사 이모 씨와 박 씨와의 전화통화와 이메일 추적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박 씨의 딸은 김포외고 입학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김포외고 뿐만 아니라 최근 5년 동안 서울과 경기 지역 7개 외고에서 입시 문제가 광범위하게 유출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특목고 전문 한 유명 학원의 강사는 학원 측은 외고에 문제 유출 대가로 5백에서 천만 원의 돈을 건넨다는 비리구조를 폭로했습니다.

[유명 학원강사 : 계약금만 천만원이 넘는다고 해요. 상상을 초월하게 허술해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학교는 학생들을 모집할 수 있어 좋고, 학원은 외고 합격률이 높아져 서로 좋은 거래라는 겁니다.

새로운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은 수도권 외국어고 입시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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