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술에 취한 대학생이 차를 몰다 인도를 넘어서 귀금속 매장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조윤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허공에 들린 채 진열대에 그대로 꽃혔습니다.
사고 현장은 산산조각 난 유리창과 부서진 진열대들로 완전히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우두커니 서있는 운전자는 아직도 횡설수설합니다.
[류 모 씨/운전자 : (운전하셨나요?) 아니요, 이 차는 제가 사고낸 게 아니예요. 술은 마셨지만 (차는)안 몰았어요.]
사고가 난 것은 오늘(13일) 오전 8시 20분쯤,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는 인도를 넘어 이곳 귀금속매장 안으로 돌진했습니다.
[목격자: 이쪽에 있는 (도로의) 경계석이 원래 저쪽에 있던 겁니다. (승용차가)경계석을 들이 박고 커브길을 돈 뒤에]
다행히 가게 문이 열기 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출근길에 벌어진 아찔한 장면이였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운전자 24살 류 모 씨는 혈중알코올 농도 0.175%의 만취상태로 밝혔습니다.
경찰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일어나자 자리를 피하기 위해 차를 몰았다는 류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