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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 겨울철새, 조류독감 전염될라 초비상

<앵커>

겨울 철새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철새도래지 인근 양계농가들이 조류 인플루엔자, AI 예방대책을 마련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를 막기위한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농장 입구에는 작년보다 두 달 일찍 방역 초소가 설치됐습니다.

이곳 양계농장에서는 지난 2004년 1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닭 60여만 마리가 폐기처분됐습니다.

지난 2월 실시한 이 지역 철새 혈청검사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반응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겨울철새로 추정됩니다.

농장 바로 옆은 철새도래지.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 철새들이 속속 도착하자 주민들은 초 긴장상태입니다.

[김문기/양계농민 : 공기로 오염이 되는 것인지 진짜 분변으로 오염이 되는 것인지는 모르니까 불안에 떨고 있지요.]

자치단체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면역을 키워주는 면역강화제를 공급하고 AI 예방백신도 접종했습니다.

농장에는 철새를 막기 위한 그물망이 설치됐습니다.

[김영구/천안시청 방역담당 : 논을 태우고 또 경운작업을 해서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을 없애기 위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진객으로 환영받던 철새들이 그야말로 불청객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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