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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대 총장 부인, "돈 받고 편입학 청탁" 시인

<앵커>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부인이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고 학장에게 응시생의 편입학 청탁을 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의 부인 최윤희 씨가 어제(9일) 검찰 조사에서 그동안의 주장과 달리 편입학 청탁을 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해 11월 치의학과 편입 응시생 어머니 김 모씨로부터 2억 원을 받은 뒤, 치과대학 학장에게 집안 친척의 딸이라며 이 응시생을 잘 봐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아들의 돈을 갚기 위해 돈을 빌렸을 뿐이며 이 응시생이 불합격한 뒤 김 씨가 항의 하자 돈을 모두 되돌려 줬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 씨는 정 전 총장이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정 전 총장이 청탁과 관련한 금품수수를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 조만간 정 전 총장을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치의학과 외에 다른 학과의 비리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이고 있으며 범죄 정황이 포착되면 편입학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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