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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일 줄 알았던 임신성 당뇨, 당뇨병 부른다

<8뉴스>

<앵커>

임신 중에 생긴 당뇨가 당뇨병으로 이어져 평생을 고생하는 여성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령임신이 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첫 아이를 임신하면서 임신성 당뇨에 걸렸던 하옥희 씨.

하 씨는 그러나 출산 뒤에도 혈당수치가 떨어지지 않아 10년째 약을 먹고 있습니다.

[하옥희(42)/서울 개봉동 : 임신성 당뇨는 그냥 지나가는 줄만 알았는데 제가 10년동안 약을 먹을 줄을 몰랐죠.]

지난해 임신성 당뇨를 앓은 여성은 전체 임산부의 8.3%, 2000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35세이상의 고령임산부는 열명 가운데 1명꼴로 임신성 당뇨에 걸렸습니다.

[김성훈 교수/관동의대 제일병원 내과 : 임신중에 분비되는 호르몬이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특히 나이가 들수록 인슐린 기능이 저하되며 체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고령산모일수록 임신성 당뇨에 걸릴 위험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임신중 잠시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가 출산뒤에도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 조사결과 임신성 당뇨를 앓은 사람 가운데 절반 정도가 3년 안에 당뇨병에 걸렸습니다.

실제로 임신성 당뇨가 늘면서 최근 7년새 30~40대 젊은 여성의 당뇨병 환자는 2배이상이나 늘었습니다.

임신성 당뇨가 당뇨병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출산 뒤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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