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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 "내가 피폐해진 농촌 구할 적임자"

<8뉴스>

<앵커>

대선정국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이 모처럼 한데 모여서 농업정책을 제시하며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나왔는지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업경영인 연합회가 주최한 연설회에 나선 6명의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피폐해진 농촌을 구할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모처럼 자리를 함께 한 정동영, 이명박 두 후보는 농촌의 교육 환경 개선 문제를 놓고 상대방을 겨냥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고등학교 평준화를 해체하고, 농어촌 교육을 황폐화시키는 특수한 고등학교 300개를 만드는 공약에 반대합니다. 이 것은 약자를 더 못살게 하는 교육계 악이 될 것입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없는 사람, 있는 사람. 교육 기회를 같이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게 부자를 위한 정책이에요? 이거 아무리 정치이지만 자세히 알지도 못하고 공격.]

농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한미 FTA에 대해서는 권영길, 문국현 후보만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후보 : 가장 중요한 것이 한미 FTA를 반대하는 것이다. 한미 FTA 발효되면 농업의 숨통이 끊어지는 것 아닙니까.]

[문국현/창조한국당 후보 : 왜 우리 농촌을 왜 우리 농업을 왜 우리 농민을 쉽게 버리려고 하는 것입니까. 막아야 합니다.]

농가부채를 줄여주거나 아예 탕감해 주겠다는 약속도 나왔습니다.

[이인제/민주당 후보 : 농정 실패로 인한 농가 부패를 장기 계획을 세워가지고 완전하게 대손충당을 시킬 것을 저는 여러분 앞에 분명하게 약속을 드립니다.]

[심대평/국민중심당 후보 : 장기에 걸쳐서 원금 상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농민여러분들께 드려야 됩니다. 원금만이라도 갚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드려야 됩니다.]

농업 경영인들은 그러나 한미 FTA 등으로 농촌이 위기에 처해있는데 대선후보들이 실효성 있는 정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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