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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반부패'로 연대…삼성 의혹 특검 논의

<8뉴스>

<앵커>

범여권은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전 총재를 부패 세력으로 규정하며 반부패 연대 구축에 나섰습니다.  일단 삼성 비자금 의혹에 대한 특검법 도입을 매개로 연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어제(5일) 반부패 연석회의를 제안한 데 화답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정동영, 권영길 후보에게 3자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삼성 비자금 의혹에 대한 특검을 논의하고 부패세력의 집권을 저지하자는 내용입니다.

[문국현/창조한국당 후보 :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는 저의 인식에 큰 이의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만나서 생산적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정동영 후보는 문 후보가 자신의 제의를 수용한 것으로 본다며 환영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깨끗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와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영합니다.]

연일 삼성 비자금 의혹에 대한 공세를 펴고 있는 권영길 후보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후보 : 반부패 미래사회로 가는 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삼성의 문제다. 삼성의 의제를 갖고 우리 한번 이야기하자.]

이에 따라 삼성 특검을 고리로 조만간 세사람이 만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세 후보 소속 정당 의석 합계가 과반인 150석에 달해 특검법안의 국회 통과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문국현, 권영길 두 후보는 반부패 연대가 삼성 비자금에 대한 공동보조 차원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어 후보 단일화 논의로 이어질 지는 불투명합니다.

금융산업 분리 완화에 찬성한다는 이유로 연대 논의에서 제외된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색깔이 다른 정당들이 모여서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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