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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표 청장 영장 발부…현직 국세청장 첫 구속

<8뉴스>

<앵커>

전군표' 국세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조금 전 발부됐다는 소식입니다. 부산지법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김흥수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부산지법이 전군표 국세청장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현직 국세청장이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부산지법 고영태 영장담당 판사는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의 뇌물 상납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이어서 전 청장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 청장이 이병대 현 부산국세청장을 통해 정상곤 씨가 뇌물 상납 진술을 하지 않도록 회유하는 등 증거 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영장발부사유를 밝혔습니다.

전 청장은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법원에서 공정한 심사를 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법원에 들어섰습니다.

법정에서도 정상곤 씨로부터 인사청탁 명목으로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으며, 상납 진술 입막음 시도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뇌물공여자인 정상곤 씨의 구체적 진술과 검찰이 확보한 정황증거, 물증을 뒤엎을만한 반박논리를 제시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 청장은 구치소에 수감되면 더이상 정상적인 집무수행이 어렵기 때문에 조만간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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