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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미 국무장관, 간첩사건 증언하라" 소환

<앵커>

라이스 미 국무장관에게 간첩 사건의 심리에 출석하라는 법원의 소환장이 발부됐습니다. 현직 국무장관이 간첩 혐의 사건에 증언하기는  처음으로 있는 일입니다.

워싱턴,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연방법원의 엘리스 판사는 오늘(3일) 라이스 국무장관과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에게 법원에 출석하도록 소환장을 발부했습니다.

간첩혐의 사건 심리에서 증언하라는 내용입니다.

몇달 전 미국내 이스라엘 이익단체를 위한 로비스트 2명은 국방부 관리로부터 중동정책 기밀을 넘겨받아 이스라엘 관리에게 전해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알카에다의 거점 조직과 미국의 대이란 정책 등 중동지역과 관련된 기밀들이라고 연방 검찰은 밝혔습니다.

피고인들은 그러나 이런 내용들은 라이스 장관이나 해들리 보좌관 등이 확인해준  일반적인 대화 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안보관련 고위인사들이 이스라엘 이익단체를 이용해 중동정책을 조정하기도 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따라서 법원은 피고인들의 주장이 맞는 지를 판단하기위해 라이스 장관의 증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외교정책의 민감성을 감안해 라이스 장관의 비공개 증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미국의 대 중동정책 결정과 관련된 미묘한 정치적 연결고리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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