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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지지율에 다급해진 범여, 단일화 논의 시동

<앵커>

범여권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 움직임과 올라가지 않는 지지율 때문에  다급해졌습니다. 각자 지지율 제고에 주력해왔던 지금까지 전략을 바꿔 단일화 논의에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심석태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어제(2일) 인터넷 언론 토론회에 참석해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를 역사의 코미디라며 비판한 뒤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비쳤습니다.

정 후보는 오는 26일 후보 등록 이전에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겠다며 구체적인 일정과 방향까지 제시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노선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그런 통합과 연대, 이 가치가 후보 개인과 개인의 그런 단일화보다 좀 더 크지 않느냐.]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더 적극적입니다.

한나라당과 이회창 전 총재를 부패 세력이라고 싸잡아 비판하고, 개혁세력 결집 방안을 찾기 위해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정동영 후보에게 제안했습니다.

[이인제/민주당 후보 : 한나라당 집권을 막고 진정한 개혁정권을 세울 수 있는가. 이 점에 대해서 함께 토론을 할 것을 제의합니다.]

그러나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후보 단일화보다는 가치와 정책을 중심으로 한 연정에 무게를 두면서 벤처기업을 방문하는 등 독자 행보를 계속했습니다.

[문국현/창조한국당 공동대표 : 삶의 질이 달라지면서 그 가정과 그 자녀들만 부모를 자주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이 회사의 창조성이 높아지는 것 아닙니까. 일석이·삼조니깐.]

부산을 방문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부유세 도입을 통한 양극화 해소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후보 : 3% 부유층을 대상으로 부유세를 신설할 것입니다. 16조 2천억 원을 부유세를 통해 마련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동영 후보는 내일 가족행복위원회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고, 오늘 농어촌을 방문하는 문국현 후보는 내일 창조한국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됩니다.

또 이인제 후보는 전남에서, 권영길 후보는 경남에서 득표 활동을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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