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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차 안전장치 없었다…한심한 안전불감증

<8뉴스>

<앵커>

이번 사고도 그렇지만 사다리차나 크레인 같은 고공작업차량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쳐다보기도 아슬아슬한 높이, 하지만 기본적인 안전수칙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불과 두 달 보름 전 청량리역 공사현장에서 굴착 크레인이 넘어져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 두 명이 숨졌습니다.

이동할 때는 굴착기 부분을 분리해야하는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엔 서울 한 초등학교 소방훈련 중에 고가 사다리차 줄이 끊어져 학부모 두 명이 숨졌습니다.

안전띠를 묶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관리도 부실했습니다.

9년 동안 사다리차의 쇠줄을 교체한 적도 없고 윤활유를 칠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번 사고에서도 안전불감증은 여전했습니다.

높은 곳에 매달린 작업대에는 안전 로프 같은 기본적인 안전장치가 없었습니다.

작업자들은 안전모도 쓰지 않았습니다.

[담당 경찰 : 사고 현장에는 안전모가 안 보이더라는 거에요. 현장에 간 직원들이 봤을때는...]

경찰은 작업자 3명의 무게를 못 이기고 연결하는 강철줄이 끊어진 것으로 미뤄 이번에도 부품 점검이나 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심 재개발과 함께 고층건물 공사가 늘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크레인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나면 치명적인 인명 사고로 이어집니다.

올해 들어서만 8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우리는 괜찮겠지라는 안전불감증이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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