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편입학 비리 여지 많다…교육부 특별조사 실시

<8뉴스>

<앵커>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학 편입학 제도의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도 특별 조사에 나섰습니다.

유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편입학 시험 지원자는 수능 응시자의 절반에 가까운 24만 명, 이 가운데 3만 명이 대학에 편입학했습니다.

대부분 영어와 출신대학 성적, 면접 등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한만경/김영 한국대학편입사 사장 : 영어나 또는 면접, 또는 전적 성적 반영. 과연 이것이 점수화 되지 않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런 것들이 어떻게 반영 되는지 많은 학생들이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대학마다 전형방식이 다른데다,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입시의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편입학 수험생 : 공공연한 얘기인데요. 대학에 관련된 사람이 있으면 몇억 원 이상이면 되지 않나 그런 말 있어요.]

대학들도 자체 출제하는 영어 시험과 면접에서 부정이 개입할 소지가 있다고 인정합니다.

[문흥안/건국대 입학처장 : 대학의 교직원들이 지인들이 면접을 보게되면, 안면에 의해서 점수를 부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지난 98년 이후 교육부 감사나 행정지도 점검에서 편입학 관련 비리로 적발된 사례는 단 한건도 없습니다.

교육부는 연세대 사태를 계기로 다음 주부터 서울 소재 사립대를 대상으로 편입학 실태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연세대 총장 사퇴에 이어 교육부 특별조사로 이어진 이번 편입학 관련 사태가 입시 전반에 대한 제도 변화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