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7월 아시안컵 대회 기간 중에 음주 파문을 일으킨 이운재 선수 등 네 명이 국가대표 선수 자격을 1년동안 박탈당했습니다. 하지만 징계다운 징계가 되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서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운재와 우성용, 김상식, 이동국에게 대표선수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팀의 주장이면서 술자리를 주도한 이운재는 FA컵과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 등 축구협회가 주최하는 대회에 3년간 출전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나머지 세 선수에게는 협회가 주최하는 대회에 2년간 출전 정지를 명령했습니다.
축구협회는 그러면서 이들의 K-리그 출전은 제한하지않았습니다.
음주파문이 소속팀이 아닌 대표팀에서 빚어진 일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갑진/대한축구협회 상벌위원장 : 대표로 뛰었을 때는 관리권이 완전히 대표선수 축구단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거기서 일어난 행위는 본래의 자기가 소속된 팀과는 전혀 무관한 상태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해당 선수들이 그동안 대표팀과 K-리그에 기여한 사실도 감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안기고 물의를 빚은 것에 비해 징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운재와 우성용, 김상식은 상벌위에 직접 출석해 다시 한번 팬들에게 잘못을 사과했습니다.
[김상식/성남 일화 :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 말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잉글랜드에 있는 이동국은 협회에 전화로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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