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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베트남식 경제발전 배우겠다"

<8뉴스>

<앵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베트남의 개혁·개방 정책을 배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김영일 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이 현지를 방문해서 베트남식 경제발전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의 가장 큰 탄광인 하뚜 석탄 탄광.

북한의 김영일 총리가 탄광 관계자의 설명을 경청한 뒤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문합니다.

김영일 총리가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사흘 전 베트남에 도착한 이후 모든 일정을 산업현장 방문에 집중하며 경제발전 학습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북한 대표단의 이런 행보는 김정일 위원장이 베트남 최고 지도자로선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지난 16일 평양을 방문한 농 득 마잉 공산당 서기장과 만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국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베트남의 '도이머이' 즉, 개혁정책과 경제발전 방향을 벤치마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홍콩의 시사주간지 아주주간 최신호가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베트남의 경험을 거울로 삼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하겠다고 말했으며, 북한 총리 일행의 이번 일정은 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고 아주주간은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중국식 개혁·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견제와 국제적 고립 등으로 획기적인 성과를 보지 못하자 개혁 모델을 베트남으로 바꾼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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