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르헨티나, 최초의 '부부 대통령' 탄생 임박

<8뉴스>

<앵커>

아르헨티나에서 사상 최초의 '부부 대통령' 탄생이 임박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아르헨티나 대선 투표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잠시 후부터 시작됩니다.

현 대통령 부인이자 집권당 후보인 페르난데스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의 지지율을 계속 기록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페르난데스 후보 : 이 나라를 바꾸는 것이 가능합니다. 여러분 모두를 이 변화에 초대합니다.]

페르난데스 의원이 남편 키르치네르 현 대통령의 뒤를 이을 경우 사상 최초의 부부 대통령이 탄생하게 됩니다.

페르난데스 의원은 빈곤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다는 점에서 '에비타'로 알려진 페론 전 대통령의 부인 에바 페론을 연상시키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인 : 페르난데스 의원은 에비타처럼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 같은 상원의원 출신에다 남편이 대통령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힐러리 미 상원의원에 빗대 '남미의 힐러리'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빈곤층에 '퍼주기'식 공약을 남발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페르난데스 의원이 집권 뒤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빈곤 문제와 극심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