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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방충망 추락사고!…우리 아이가 위험하다

<8뉴스>

<앵커>

아파트 창문에 설치된 방충망은 조금만 힘을 줘도 찢어지거나 심지어 떨어져나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아이들에게 이런 방충망이 얼마나 위험한 지 확인시켜주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7일) 저녁 7살 이 모 양은 네살배기 동생과 함께 창가에 있는 침대 위에서 뛰어 놀고 있었습니다.

자매가 창문에 몸을 기댄 순간, 방충망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면서 3층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언니가 동생을 꼭 안고 떨어져 동생은 무사했지만 언니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웃주민 : 큰 애가 밑으로 떨어지고 그 위에 작은 애가 떨어졌으니까 안 다쳤죠. 큰 애는 췌장 파열…]

방충망 추락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선 방충망이 찢어지면서 5살 어린이가 아파트 10층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고, 재작년 부산에서는 같은 사고로 4살 난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대부분의 방충망은 창틀이 쉽게 빠지는데다, 망도 알루미늄 재질이라 종이처럼 쉽게 뜯어집니다.

게다가 망을 고정시켜 놓은 고무도 어린이의 몸무게를 이겨내질 못합니다.

스테인리스 망을 단단하게 고정해놓은 강화 방충망에 비하면 종이조각이나 다름없습니다.

어린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강화방충망을 써야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정수영/방충망 업체 사장 : 일반 방충망은 고무로 껴서 허술하고 파이프로 감싼 방충망은 무게를 분산시킬 수 있어서 튼튼합니다.]

또 고층아파트에서는 큰 충격에도 창틀이 빠지지 않도록 잠금장치도 함께 설치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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